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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세계 여행 코스 짜는 법 A to Z

by 인데일리001 2025. 6. 17.

비행기표도 없고 여권도 없는 당신. 하지만 여행은 가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 가장 주목할 여행법, 바로 '1박 2일 국내 세계 여행'에 도전해보자.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문화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국내 곳곳에 숨어 있는 세계 감성 스팟들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1박 2일이면 충분하다. 지금부터 이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단계별로 아주 자세히 소개해보겠다.

1박 2일 세계 여행 코스 짜는 법 A to Z
1박 2일 세계 여행 코스 짜는 법 A to Z

1. 감성부터 정하자: 오늘은 어떤 나라로 떠나고 싶은가?

여행을 떠나기 전, 어떤 나라의 감성을 느끼고 싶은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테마를 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번 여행이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경험의 방향을 정하는 출발점이 된다.

어떤 날은 파리의 낭만이 당기고, 또 어떤 날은 활기찬 베트남 거리의 소음과 향긋한 길거리 음식 냄새가 그리울 수 있다.

아니면 정갈하고 조용한 일본 골목길을 걷고 싶을 수도 있다.

여행의 출발점은 결국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다.

낭만, 활기, 고요함, 이국적인 신비로움 등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기준으로 가상의 목적지를 설정해보자.

정해진 장소에 얽매이기보다는 그 나라의 '정서와 분위기'를 국내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훨씬 더 재미있는 여행이 된다.

 

2. 도심 속 세계 탐험: 국내의 숨은 세계 감성 명소들

서울과 수도권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분위기를 재현해놓은 듯한 공간들이 많다.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망원동을 추천한다.

이곳은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선 일본풍 카페, 작고 아기자기한 베이커리, 한적한 분위기의 공원과 자전거길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일본식 모찌나 단팥 디저트를 판매하는 작은 디저트 숍에서 잠시 멈춰 여유를 즐기면,

마치 오사카의 주택가를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를 느끼고 싶다면 성수동으로 향하자.

파리의 어느 골목처럼 세련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의 카페와 빵집, 그리고 독립 예술가들의 갤러리가 곳곳에 있다.

브런치와 함께 와인을 곁들일 수 있는 식당들도 많고, 감각적인 가구 숍과 패션 편집숍은 마치 마레 지구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베트남 감성을 원한다면 종로 일대를 걸어보자.

인사동 뒷길에는 베트남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가 밀집해 있으며, 작고 활기찬 공간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곳에서 베트남식 쌀국수를 먹고, 진한 연유 커피를 마시며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호치민의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탈리아 감성을 찾는다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 좋은 선택이다.

유럽풍 건물들과 감성적인 미술관, 조용한 거리의 피자 가게와 젤라또 카페가 어우러져 마치 토스카나나 피렌체 외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특히 해 질 무렵 산책하기 좋다. 따스한 햇살이 건물에 비칠 때, 여행 감성은 절정에 달한다.

 

3. 1박 2일 여행 스케줄 짜는 팁

짧은 시간에 여러 감성을 경험하려면 스케줄을 잘 짜야 한다.

첫째 날에는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각 나라의 감성을 느껴보는 게 좋다.

오전에는 망원동에서 일본 감성으로 시작해, 점심엔 성수동으로 이동해 프랑스의 낭만을 맛보고,

오후에는 종로에서 베트남식 늦은 점심과 골목 산책을 즐기는 식이다.

저녁엔 파주로 이동해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숙박은 감성 게스트하우스나 디자인 호텔을 추천한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그 나라의 감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고려해보자.

이튿날 아침엔 브런치가 가능한 이태원으로 향해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스타일의 카페와 찻집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코스다.

예를 들어, 이태원의 한 모로칸 찻집에서는 민트티와 바클라바를 맛볼 수 있으며,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페 안의 천장에는 색색의 랜턴이 달려 있고, 벽면에는 복잡한 문양의 타일이 장식돼 있어 중동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디테일들이 여행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감성 세계 일주 루트 (1박 2일 코스)
서울 및 근교를 중심으로 한 세계 감성 공간 탐방. 지하철·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하며, 짧은 도보 구간으로 감성까지 누릴 수 있는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Day 1 – 일본 → 프랑스 → 동남아

망원동 (일본 감성)

6호선 망원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오전 10시 ~ 12시

일본풍 디저트 카페, 골목길 산책, 무인 잡화점

조용한 거리, 미니멀한 인테리어, 차분한 음악

성수동 (프랑스 감성)

망원역 → 성수역 (6호선 → 2호선 환승, 약 30분)

12시 30분 ~ 15시

갤러리 카페, 빵 냄새 나는 골목, 노천 테라스 식사

파리지앵 브런치, 레트로+모던한 패션 숍들

종로/익선동 (베트남 또는 동남아 감성)

성수역 → 종로3가역 (2호선 → 5호선 환승, 약 25분)

15시 30분 ~ 18시

베트남 쌀국수 맛집, 연유커피 카페, 좁은 골목

오토바이 소리, 네온 간판, 다닥다닥 붙은 식당들

숙박 추천
종로 또는 파주 쪽 게스트하우스

종로에서는 감성적인 한옥 스테이 추천

파주로 이동할 경우, 다음날 유럽 감성 루트를 위해 근처 숙소 확보

 

Day 2 – 유럽 전역 → 중동 감성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이탈리아/프랑스/영국 감성)

종로3가역 → 합정역 → 파주 헤이리 (지하철 + 2200번 광역버스, 약 1시간 30분)

9시 ~ 12시

유럽풍 건축, 미술관, 젤라또 카페, 감성 식당

고요한 아침 산책, 와인 한 잔의 여유, 갤러리 구경

이태원 (중동 감성)

파주 → 합정 → 이태원역 (광역버스 + 6호선, 약 1시간 20분)

13시 ~ 15시

모로칸 찻집, 할랄 음식, 아라비안 카펫 소품숍

다채로운 향신료 향, 민트티, 아랍어 간판

 

감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여행의 작은 팁들

단순히 장소만 옮긴다고 감성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를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보자.

먼저 음악은 그 장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소다.

망원동을 걸을 땐 일본의 재즈나 애니메이션 OST를, 성수동에선 프랑스 샹송을, 종로에선 베트남 로컬 음악을 들으며 걸어보자.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향기나 소품도 중요하다. 일본 감성의 카페에선 녹차향 디퓨저가, 프랑스식 베이커리에선 고소한 버터 냄새가,

모로코풍 찻집에선 머스크나 향신료 향이 감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자신만의 여행 아이템, 예컨대 여행 노트나 즉석 사진기를 챙겨가면 더욱 풍부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

의상도 여행의 일부다. 일본 감성에는 내추럴 톤의 린넨 셔츠나 단정한 원피스, 프랑스 감성에는 베레모와 스트라이프 티셔츠,

베트남 감성엔 반팔 셔츠와 편한 샌들이 어울린다. 옷차림이 바뀌면 시선도, 감정도 바뀌고, 그만큼 여행이 더 깊어진다.

 

여행의 마무리는 기록으로

짧지만 진한 여행이 끝나면,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보자.

각 장소에서의 느낌을 짧게 메모하거나, 인상 깊었던 대화를 적어보는 것도 좋다.

사진을 모아 하나의 디지털 앨범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브이로그 형식으로 편집해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된다.

SNS에 간단한 후기와 함께 #1박2일세계일주, #감성세계여행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면 같은 취향의 여행자들과 소통하는 계기도 된다.

댓글로 추천 장소를 공유받거나, 다음 여행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여행이란 꼭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감정과 시선'이다.

익숙한 도시 안에서도 충분히 낯선 나라를 만날 수 있고, 짧은 주말 동안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다.

당신의 마음속 여행지를 오늘, 여기서 꺼내보자.